2022년 ‘좋은 은행’ 총괄 순위. (자료=금소연)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12일 금융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은행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2개사를 포함해 국내 18개 은행의 공시자료를 종합 분석한 ‘2022년 좋은 은행’ 순위를 공개 발표했다.

‘좋은 은행’ 순위는 금융·경영·소비자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2021년 1월 1일~2021년 12월 31일까지 사업년도 평가로서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부문 11개 항목으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달리했다는 것. 소비자성의 인지·신뢰도는 2021년 9월 13부터 11월 21일까지 3953명의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는 소개다.

코로나19 감염증 여파, 대출 총량 규제 등 영업 환경 악화에도 은행 평가부문인 안정성, 소비자성, 건전성, 수익성 등 전 부문의 평가 수치가 전년 대비 개선되거나 증가했으며 2022년 금융소비자 평가 ‘좋은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이 1위, 이어 카카오뱅크가 2위. NH농협은행이 3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은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카카오뱅크에게 1위를 빼앗겼으며 이번 평가에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전지원 금소연 연구원은 “비대면 영업 환경과 마이데이터 시행 때문에 은행사들의 디지털 마케팅이 과열될수록 소비자들은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은행을 선택해야 한다”며 “2021년도에는 한국씨티은행의 철수와 토스뱅크 등장으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있었고 다음 평가에서는 전년도 10월에 출범한 토스뱅크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