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5.12 11:24:30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재선 도전에 나섰다.
박 후보는 12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1년간 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 부산의 미래만 생각하고 1년을 4년같이 일했다"며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야구로 치면 이제 1회말을 지났다. 득점은 했지만 승리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중요한 일을 한다고 시급한 일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신설해 27차례 회의를 열고 비전과 전략,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지산학 협력센터를 만들고, 25개에 가까운 지산학 브랜치가 구축됐다. 동백전 2조4000억원을 발행하고, 6000억원의 긴급자금을 편성해 무신용 무이자 3무 대출 등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사람이 좋고 서로 보살피는 공동체가 살아 있는 도시 ▲자녀 교육을 시켜야 되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드는 교육도시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와 일상의 문화가 함께 살아 있는 문화관광매력도시 ▲쾌적하고 어디서나 자연을 즐기며 걷기 좋은 탄소중립형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2030부산엑스포, 가덕신공항, 부울경 초광역연합, 산업은행 이전, 디지털 금융중심지 부산 등 부산이 간절히 원하는 과제들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돼 추진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최고 강점인 지리경제적 입지를 토대로 '글로벌 허브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2030년 이전 개항 등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디지털 자산거래소 조기 건립, 오페라센터와 국제아트센터의 명소화, 퐁피두센터 부산관 유치, 게임융복함 거점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문화콘텐츠 도시 부산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산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한 부산 자체의 과감한 혁신"이라며 "지난 1년간 부산 혁신을 위한 리더십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혁신적 리더십과 민주적 리더십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이런 리더십이 부산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시민 여러분께 입증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9시 30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기자회견 이후 오전 11시 충렬사를 참배한 후 곧바로 동래시장을 방문해 첫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