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2.05.12 09:18:27
"고양시 9선거구(장항동, 마두동)에 위치한 일산동구 강촌1,2단지와 백마1,2단지는 이름이 다르지만 한 블럭이다. 일산은 단지별 재건축이 아닌 블럭 별 '통합재건축'이 필요하다."
고양시의회 3선 의장 출신 경기도의원인 소영환 민주당 후보는 지난 9일 호수마을 1단지 제동관동 204호에서 개최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일산신도시의 '블럭별 재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연 민주당 소영환 경기도의원 후보가 주장하는 일산의 블럭별 '통합재건축'이란 무엇일까?
단지별로 재건축을 하면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므로 대지면적을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단지가 다르더라도 블럭별로 통합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방식을 블럭별 '통합재건축'이라고 한다.
소영환 후보는 "용적률이 올라가면 대지면적 대비 공간 효율성이 낮아진다. 예를 들어 100평 땅에 4층 건물을 지을 경우, 엘리베이터 1개면 충분하지만, 용적률을 높여서 100평에 40층 건물을 지으면 산술적으로 엘리베이터 10개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대지 100평 중 50평 가량을 엘리베이터가 차지하게 돼 비효율을 초래한다."라며 단지별 재건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영환 후보는 "대지면적을 1000평 정도로 10배 늘려서 개발하는 것이 공간 효율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러한 이유로 용적률 상향 조정을 전제로 하는 1기 신도시의 상황에서는 블럭별 '통합재건축'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강촌 1,2단지와 백마 1,2단지의 경우 블럭별 '통합재건축'을 한다면, 그 가운데에 있는 큰 공원을 공유할 수 있어서 정주여건이 좋다는 논리다.
그러나 법개정이 필요한 문제인데, 경기도의원이 이 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
소영환 후보는 "법률개정이 도의원의 권한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도의원은 지방정부의 건축물 심의나 인허가에 직접 간여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재건축은 법률개정이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현재 국회에서 의석수 172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민주당 후보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소영환 후보는 "넉넉한 용적률을 기반으로 아파트 단지 내 행정복지센터, 경찰서, 우체국, 학교 등이 공존하는 주민중심의 신개념 공동주택 단지를 상상해보시라"며 "미래형 공동주택단지의 해법을 제시하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의 성공사례를 일산에서 꼭 실현시켜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 소영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민주당의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홍정민 국회의원, 이용우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소영환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조현숙 고양시의원 후보 등 민주당의 경기도의원 및 고양시의원 후보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