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이하 ICAO) 의장기관인 한국 농협중앙회가 폴란드, 터키의 협동조합들과 협력해 러시아와의 전쟁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의 협동조합과 난민들에 대한 구호활동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국제협력활동은 ICAO의 회원기관이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폴란드와 터키의 협동조합이 자국 내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 난민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 옴에 따라 ‘협동조합 간 협동’의 원칙에 입각해 이뤄졌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 이재식 부회장은 지난 9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하여 폴란드 협동조합위원회 그로츠키 회장, 우크라이나 협동조합연맹 관계자 등을 만나 10만 유로 상당의 구호활동 기금을 전달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의 협동조합 동지들과 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ICAO 회장)은 “한국 농협은 세계 각국의 협동조합과 협력하여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써 왔으며 보편적 인류애 구현을 위해 국제적 재난 복구지원에도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과 책임을 이행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 1951년 창설되어 전세계 35개국 42개 회원기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국 농협중앙회는 1998년부터 의장기관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