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5.10 10:01:47
부산시가 환경보전에 공헌이 많은 시민·단체·기업을 발굴해 그 공적을 널리 알려 환경보전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제23회 부산녹색환경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부산녹색환경상 수상자를 선정해 지역의 환경보전과 녹색생활 실천에 솔선수범하는 기업(인물)을 발굴해 왔다. 녹색환경상은 그동안 총 82개 단체(기업)의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지역 내 최고 권위의 환경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상은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가 수상하며, 본상의 녹색가족 부문은 김추종 자원순환시민센터 대표, 녹색단체 부문은 청년단체 '부티풀', 녹색기업 부문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수상한다.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는 지난해 국내 발전사 최초로 액상직분사 저온탈질설비(SCR)를 도입해 가동 초기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 구현에 노력했다. 또한, 탄소포집·활용(CCU),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시설 등 다양한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하고, 빗물과 폐수 재이용을 통한 발전용수 자급 활동, 전 임직원의 녹색생활 실천 운동 등을 실천했다.
녹색가족 부문은 자원순환분야 민간 전문가이면서 부울경지역과 환경부 등과의 민간 거버넌스 구축, 자원순환교육 등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김추종 자원순환시민센터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녹색단체 부문은 부산을 아름답게 하는 일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설립된 부산지역 청년단체인 '부티플'이 선정됐다. 부티플은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을 거점으로 플로깅 프로그램인 줍줍레이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환경영화제, 비건 클래스 등 다양한 환경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녹색기업 부문에 선정된 HUG는 지역의 공원녹지 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친환경 녹색도시 부산, 탄소중립 가치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HUG는 UN평화공원, 해운대공원, 해운대수목원 기부의 숲을 조성했으며,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개량사업, 제로에너지 친한경 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3일, '제27회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내년도 녹색환경 활동비가 지원된다.
이근희 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건강한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환경보전에 앞장서고,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헌신한 단체(기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부산녹색환경상이 지역 환경 분야의 최고 영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