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여주도자문화센터는 봄을 맞아 홍완표 개인전 ‘분청의 봄나들이’와 여주국제도예작가협회 23주년 기념전, ‘한·중 여주 국제 도예 작가전’을 오는 6월 5일까지 개최한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여주 도자기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건립한 여주도자문화센터는 그간 보물과도 같은 지역 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해 시민, 관광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여주 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홍완표 작가는 3번째 개인전 ‘분청의 봄나들이’를 통해 봄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낸 항아리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1957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작가는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1990년 여주시 북내면에 소소재 도예를 설립해 지금껏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 공예품대전, 충북 관광품대전, 경기 공예품대전, 동아공예대전, 신미술대전, 한국서화예술대전 등 유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세종문화회관, 동덕미술관, 상공회의소, 경인미술관, 안성문화원 등에서 작품전을 개최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도자기 표면 위에 하얀 흙을 덧씌우는 분장회청사기(粉裝灰靑沙器)라는 전통 기법에 현대적 미감을 더한 작가만의 독자적 작품을 출품했다. 다양한 형태의 항아리에 분장, 상감, 박지, 철화 장식 기법으로 백매화, 홍매화, 목련 등 봄꽃을 표현해 생동하는 봄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이와 함께 여주국제도예작가협회 초청전 ‘한·중 여주 국제 도예 작가전’도 관객을 맞이한다.
지난 1999년 황예숙 작가를 중심으로 설립된 여주국제도예작가협회는 매년 전시를 개최해 올해로 벌써 23번째 전시다.
21명의 한국 작가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중국 작가 11명이 함께 했다. 한국과 중국의 작가 32명이 저마다의 도자 제작 기법과 예술적 사유를 더 해 창조해낸 작품은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는 도자 예술의 다양성을 실감하게 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신륵사 관광단지내 여주도자문화센터 2층 도자 전시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여주시 관광체육과 도예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