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같이 살자, 부산' 3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월 1만원 무제한 대중교통 시대 ▲월 3만원으로 병원비 부담 경감 ▲연간 1000억원 규모 교육비 투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선 월 1만원으로 부산의 대중교통을 활성화시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부산의 대중교통 연간 승차인원이 9억명 정도지만,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겨우 40%"라며 "수송 분담률을 끌어올리면 탄소배출을 감축할 뿐만 아니라 가계의 교통비 부담을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비 부담이 없도록 의료공제조합을 구성해 의료비 실비지원, 돌봄 지원사업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재 평균 보험료는 월 30만원이 넘는다. 특히 부산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도시"라며 "민간보험에 가입하는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큰 병에 걸리면 경제적인 문제로 치료받지 못하거나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공제조합을 통해 상호부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질병·상해 등 공동의 위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지역대학을 지원해 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서울대와 부산대를 비교하면 교육비가 2배 이상 차이난다. 교육비 투자는 곧 더 좋은 교육환경을 의미한다"며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지역의 인재들을 위해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부산은 화려하지만 실속 없는 난개발이 수십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부산의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해지지는 않았다"며 "혼자가 아니라 같이 사는 부산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향후 매주 월요일마다 총 5회 정책 발표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