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5.04 18:14:49
부산시가 2030년까지 자살사망자 수를 2020년 대비 50%로 줄이기 위해 적극 나선다.
시는 4일 '자살예방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회의'를 열고, 자살예방 사회안전망 강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자살이라는 문제가 하나의 시대적 현상과 개인의 문제로 더 이상 치부돼서는 안 된다는 데 민·관이 인식을 함께하고, 시정 전반의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을 재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시 간부, 산하기관장, 정신건강의학 및 사회복지 분야 민간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는 공공·민간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범사회적 자살예방환경 조성 ▲맞춤형 자살예방 서비스 제공 ▲자살예방정책 추진기반 강화 등 자살예방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3대 추진전략과 11가지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주요 추진사업은 ▲동네의원-정신의료기관 치료연계 시범사업(보건복지부 공모 선정) 추진 ▲찾아가는 이동상담 마음안심버스 운영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 확대 ▲생명존중약국 확대 ▲코로나 우울 극복 통합심리지원단 지속 운영 등이다. 이 외에도 구·군별 특화사업 등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을 온·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회의를 통해 전문가들과 정신건강 인프라 및 제도 개선점에 대해 논의하고, 자살로부터 안전한 부산 실현을 위한 자살예방 사회안전망 강화 전략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 안전 네트워크를 강화해 자살을 예방하는 이번 전략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가정과 학교, 일터에서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하는 안전한 일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