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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민주당 탈당후 최종환 파주시장 무소속 출마

왜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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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2.05.04 16:09:22

무소속으로 파주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최종환 후보가 아내인 송선화 씨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 김진부 기자)

민주당 소속 현 파주시장이었던 최종환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화제다. 무엇보다 왜 탈당했는지, 더우기 무소속 출마까지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4일 선거사무실에서 개최한 무소속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최종환 시장은 그 이유에 대해 "저열한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손의 음흉한 의도에 의한, 압도적 경쟁력 1위 후보인 저를 경선조차 배제하는 잘못된 공천을 막고 시민의 결정을 받기 위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음흉한 의도를 가진 보이지 않는 손은 누구의 손일까? 최종환 후보는 이미 민주당 경선이 끝난 마당에 그 손이 누구의 손인지는 밝히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경선이라도 치르고 탈락했다면 당연히 수용했겠지만, 경선조차 배제된 것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의미는?

최종환 후보는 탈당을 결심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글을 올렸다. 이것은 성경 마태복음에 나오는 말로, 돌아가시기 직전 예수그리스도의 절규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그리스도는 그날 돌아가신 후 3일만에 부활했다. 이 글의 뜻은 "주여 주여 왜 저를 버리시나이까?"라는 의미다. 최종환 후보가 왜 이 글을 인용했을까? 누가 최종환 후보를 버렸다는 의미일까?

 

현 파주시장이었던 최종환 후보가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진부 기자) 

최 후보는 이와 관련된 기자의 질의에 "이 말의 의미는 '민주당이시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최종환 후보는 이번 파주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에 다시 복당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결국 이번 탈당이 민주당을 등지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 더우기 지난 4년 동안 이룬 업적들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연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내 송선화 씨와 다정한 모습 보여

이날 최종환 후보의 아내인 송선화 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송선화 씨는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등 남편인 최종환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포토존에서는 최종환 후보를 안아주기도 했다.

최 후보의 답변에 의하면 아내와 딸은 선거사무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들 가족들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남편이자 아빠인 최종환 후보의 승리를 위해 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지자들 가득 모여 최종환 지지 표명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지지자들이 몰려 사무실을 가득 메웠다. 지지자들은 피켓을 들고 최종환 후보 지지를 연호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이 가득 모인 최종환 후보의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장 모습 (사진= 김진부 기자)

무소속이지만 최종환 후보가 파주시장으로 당선되지 않는다면, 민주당 표가 갈려서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민주당 김경일 후보 측에서 최종환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감정의 골이 깊어 아무런 액션이 없는 상태다.

무소속인 최종환 후보도 이와 관련해 "민주당 당원이었을 때나 지금이나 국민의힘에 파주시장을 내주고 싶지 않다."며 꼭 파주시장으로 당선돼 민주당에 복당할 의지를 표명했다.

(CNB뉴스= 경기 파주/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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