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안데르센 극장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소파 방정환 선생의 창작동화를 모티브로 한 연극 '선물'을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선보인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아동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어린이'라는 단어를 공식화하며, 1923년 우리나라 최초로 어린이날을 제정했다. 또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는 어린이라고 여겨 어린이를 위한 문예활동에 특히 힘을 쏟았다.
연극 '선물'은 이러한 소파 방정환 선생의 창작 동화 '느티나무 이야기', '만년셔츠', '고아형제' 등의 등장인물들과 9살 아이 '태현'이 만나면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예매는 안데르센 극장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예매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안데르센 극장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안데르센 극장은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 지속적으로 대면 공연뿐만 아니라 실시간 스트리밍 등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왔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만큼 그간 문화향유의 기회를 마음껏 누리기 어려웠던 어린이와 군민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공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