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부터 부산항 북항 1단계 공공시설이 전면 개방된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2만6000㎡ 면적의 문화공원 부지를 개방한 데 이어, 오는 4일부터는 근린공원과 경관수로, 보행데크 등의 나머지 공공시설도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북항 1단계 재개발은 지난 2006년 부산신항이 개장하면서 유휴화된 북항을 시민들에게 친수공간으로 제공하고자 2008년부터 시작됐다. 전체면적 153만㎡ 공간에 약 2조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국내 1호의 대규모 항만재개발사업이다.
주요시설로는 원도심 통합개발과 연계한 폭 60m 규모의 보행데크와 축구장 면적의 약 17배 규모의 근린공원, 그리고 바다와 연결돼 부산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약 1.3km의 경관수로가 있다.
또한 랜드마크 부지는 사업자공모 및 토지사용 전까지 국내 최대규모인 8만9000㎡ 면적의 도심 야생화단지(유채, 국화 등)로 조성돼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민의 관심과 격려로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의 공공시설이 적기에 준공됐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2단계 재개발도 BIE(국제박람회기구) 현장 실사 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북항 재개발 사업의 성공 추진에 시와 정부가 협력해 전력 질주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