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3월 29일부터 26일까지 4회에 걸쳐 6시간 동안 어르신들을 위한 키오스크 사용 교육 및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경성대 평생교육원의 부산광역시 시니어아카데미(노인대학) 위탁 운영 과정인 경성골드에이지에 교육과정을 새로 추가해 진행했으며, 어르신들이 생활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키오스크 사용방법과 스마트폰 활용방법에 대해 실습을 통한 교육을 진행했다.
경성대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식당, 카페, 패스트푸드점, 영화관, 공항, 철도역사 등 곳곳에서 키오스크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키오스크 사용이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편리하겠지만 디지털 환경‧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키오스크가 설치된 매장 이용을 꺼릴 정도로 절벽으로 여겨진다. 키오스크(무인기기) 사용이 어려워서 아예 매장 이용을 포기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교육을 마친 참여 어르신들은 "그동안 몰랐던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을 활용하는 방법과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과 자신감을 갖게 돼서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다"며 강사와 평생교육원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지난달 23일, 일반국민 대비 장애인·고령층·저소득층·농어민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이용 수준을 측정한 '2021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국민의 수준을 100으로 대비 수준을 나타낸 취약계층별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살펴보면, 만 55세 이상 고령층은 컴퓨터·모바일 기기 보유 및 인터넷 사용 가능 여부를 측정하는 지표인 '디지털 정보화 접근 수준'에서는 다른 계층과 별 차이가 없었으나 컴퓨터·모바일 기기 기본 이용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인 '디지털 정보화 역량 수준'에서는 53.9%로 농어민(69.6%), 장애인(74.9%) 등의 다른 취약계층들 보다도 낮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컴퓨터·모바일 기기 인터넷 양적·질적 활용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디지털 정보화 활용 수준'에서도 고령층이 72.3%로 장애인(81.5%), 농어민(78.1%)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