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4.28 10:36:26
부산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영재교육대상자 수혜율이 전국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2021년 영재교육 통계연보'와 한국교육개발원의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GED)'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2021학년도 영재교육대상자 수혜율이 2.54%로 인천(3.01%)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영재교육대상자 수혜율은 지역 초·중·고 전체 학생(30만2777명) 중 영재교육 대상자(7705명)의 비율을 뜻한다.
특히, 지역 일반학생 대비 소외계층 영재교육 대상자(710명) 수혜율도 0.23%로 전국 평균 0.09%보다 훨씬 웃돌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지닌 재능을 최대한 계발하기 위해 다양한 영재교육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국가지정 연구원 겸 연수원인 부산시영재교육진흥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영재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재교육대상자 선발 과정에서 전 영역 모집정원의 20% 이내에서 사회통합전형 우선 선발을 하고 있으며,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영재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초·중학생 대상 '미래인재 상상실현 캠프'를 개최해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융합적 사고력을 길러주고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미래인재 리더십 특강', '미래인재 프론티어 리더 양성 캠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주제 강연을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정신을 함양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재교육 담당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초-심화-전문과정 단계별 영재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집중연수 및 인문학 특강을 통해 부모의 자기이해와 자녀와의 소통 및 인성교육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시교육청 이재한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영재교육은 학생들의 재능 계발은 물론 교육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특히 소외계층 영재교육 대상자에 대해선 맞춤형 영재교육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