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기업 이용률이 2%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실련과 사회적경제부산네트워크는 지난해 시와 16개 기초단체,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국립대 등 66곳을 조사한 결과 사회적 경제 기업 이용실적은 모두 477억원으로, 각 기관 평균 이용률이 2.6%라고 21일 밝혔다.
이용률은 각 기관이 1년 동안 구매에 지출한 총 비용에서 사회적기업에 지출한 비용의 비율을 말한다.
19개 출자·출연기관이 35억원, 4.1%로 가장 높았다. 이 중 부산연구원은 35.4%, 부산복지개발원은 23.9%,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21.0%, 부산신용보증재단은 18.2%,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16.9% 등 높은 비율을 보였다.
뒤이어 16개 구·군의 실적이 이용률 3.3%, 6개 공사·공단이 2.8%, 11개 이전 공공기관이 2.7%로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시는 1.6%, 4개 국립대학은 0.7%를 기록하며 저조한 이용률을 보였다.
부산경실련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 촉진을 위해 공공구매추진단을 운영하는 등 정책을 통해 2020년 대비 70% 이상 이용률이 증가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부산시도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공공구매 추진단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실련은 21일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와 사회적경제부산네트워크와 함께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