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의료용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플랫폼 기업 쿼드메디슨과 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투자를 통한 파이프라인 다각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MOU는 비만치료제 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을 위한 협력을 목적으로 지난 5일 광동제약 본사에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동제약은 해당 제제의 공동개발 추진과 함께 사업화 독점권에 대한 우선 선택권을 부여받는다. 광동제약은 쿼드메디슨 측에 20억원을 전략적 투자했으며, 세부 성과에 대해서는 마일스톤을 협의하게 된다.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 1/3 두께의 미세 바늘이 도포된 패치를 피부에 부착, 유효 약물성분을 체내로 흡수시키는 방식의 차세대 약물전달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이라고 설명했다. 주사제보다 통증이 적고, 경구제의 간 대사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유효성분 흡수가 빠르며 생체 이용률도 높은 편이고, 보관과 유통도 비교적 용이해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 화장품 등까지 폭넓게 개발되고 있는 기술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쿼드메디슨은 ‘다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과 ‘즉각 분리형 마이크로니들’ 등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다양한 공동개발·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 생명과학기업 및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출자한 라이트펀드의 지원으로 패치형 5가(DTwP-HepB-Hib)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동제약은 지난 2019년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신기술사업 투자(VC)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CT 등이 접목된 차세대 성장사업 발굴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이번 쿼드메디슨과의 전략적 제휴는 광동제약의 직접투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광동제약은 쿼드메디슨과의 협력을 통해 비만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폭넓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후보물질과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