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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공 들인 '문화 마케팅'...현대카드 라이브러리, 봄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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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2.04.07 09:29:59

디자인→뮤직→푸드 3곳 두루 탐방
집콕에 지친 일상…작은 위로 안겨
전부 방문하면 세계여행 하는 느낌

 

현대카드는 봄을 맞아 색다른 전시를 하고 있다. 사진은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알레시100주년 전시회'. (사진=손정호 기자)

현대카드가 봄을 맞아 디자인, 뮤직,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다채로운 전시를 열고 있다. 리빙 브랜드 알레시, 글로벌 음악, 고추 등 다양한 주제로 꾸몄다. 봄꽃이 만발하던 지난 1일 그 현장들을 두루 다녀왔다. (CNB=손정호 기자)


 


첫번째 공간  “이 전시는 정말 인상적”

“알레시의 제품은 흔히 쓰이는 생활용품이지만 컬렉션을 수집하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서울 북촌에 있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벽면에 적혀 있는 말이다. 이곳에서는 이탈리아의 생활용품 브랜드 알레시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ALESSI 100 Values Collection: 일상을 예술로 바꾸는 디자인’이라는 전시회의 제목만큼, 알레시라는 브랜드의 역사와 특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카드는 예술작품 같은 모양새로 유명한 알레시의 제품들을 디자인 라이브러리 1층 공간에 진열해 놓았다. 금속 소재로 만들었는데, 사람을 닮은 와인 오프너, 우주선처럼 보이는 주전자, 새싹 같은 변기솔이 반짝인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지만, 예술가의 영혼을 불어넣은 것처럼 보였다.

벽면에서는 알레시의 역사를 확인해볼 수 있다. 알레시는 1921년 지오반니 알레시가 이탈리아 밀라노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했으며, 3대를 걸쳐 가업을 이으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100년 동안 알레시에서 활동한 디자이너 12명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두번째 공간  음악으로 눌린 기분 ‘업’

이번에는 이태원에 있는 뮤직 라이브러리로 이동했다. 이곳도 봄의 향연이 한창이다.

현대카드는 이곳에서 ‘어라운드 더 월드(Around the World)’를 테마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기는 힘들지만, 음악을 통해 집콕의 우울함을 달래자는 취지로 보인다.

 

뮤직 라이브러리는 브라질 음악과 에코 프렌플리 뮤직 등을 추천하고 있다. (사진=손정호 기자)

LP를 들을 수 있는 공간에서는 브라질의 보사노바와 소울, 재즈 음악을 추천하고 있다. 브라질만의 고유한 음악 감성을 일컫는 ‘MPB(Musica Popular Brasileira)’ 정신을 추구하는 명반들을 추천해준다.

식목일을 기념하는 ‘에코-프렌들리 뮤직(eco-friendly music)’도 눈에 들어온다. 환경 운동가로도 유명한 밴드 U2와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의 음반을 살펴볼 수 있다. 세계 음반사들이 탄소 중립을 위해 참여하는 음악기후협약도 소개하고 있다.

LP를 구입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영국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밴드 비틀즈 멤버들의 사진과 싸인을 볼 수 있고, 팝의 여왕으로 떠오른 아델의 앨범들을 하이라이트 코너에서 천천히 감상할 수도 있다.

 


세번째 공간  “매운맛에 빠지다”

압구정에 위치한 쿠킹 라이브러리는 ‘매콤한 고추’에 빠져 있다.

현대카드는 열여섯 번째 푸드 테마로 고추(Chili Pepper)를 선정했다. 2층 서가 입구에 빨간색 진열장을 마련하고, 살아있는 고추를 흙에 심어 놓았다. 수확한 세계의 다양한 고추들은 투명한 유리병이나 바구니에 담아 놓았다.

 

푸드 라이브러리는 식재료인 매콤한 고추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사진=손정호 기자)

지식도 얻을 수 있다. 고추는 캡사이신 성분 때문에 매운 맛이 느껴지는데, 멕시코의 하바네로나 태국의 프리키누는 우리나라의 청양고추보다 맵다고 한다. 토종 고추도 수비초, 칠성초, 유월초 등 품종이 여러 가지이다.

홈 파밍 기구도 있다. 1층 레스토랑 공간의 입구에 고추 씨앗과 토분, 작은 삽, 절지가위, 워터링캔 등을 진열하고 있다. 이 물품들을 구입하면 집에서 직접 식재료인 고추를 키워볼 수 있다.

이처럼 현대카드가 다양한 봄 전시회를 여는 이유는 팬데믹으로 지친 소비자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집콕 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이번 현대카드의 이벤트는 작은 위로가 되고 있다. 

 

또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문화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점도 배경이 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플루언서(SNS에 영향력을 가진 사람)로 불릴 정도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문화예술인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3곳의 라이브러리에 마련한 전시를 하나씩 도장 찍기 하듯이 즐기다 보면,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소확행’(소중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이란 말이 실감났다.

이곳들은 현대카드를 사용하거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이브(DIVE)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방문할 수 있다. 유저들에게 ‘문화 성지(聖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현대카드 측은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뮤직 라이브러리의 경우, LP를 구입할 수 있는 바이닐 앤 플라스틱 공간의 2층을 재단장해 오는 6월 리오프닝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CNB에 “라이브러리와 디지털 문화 콘텐츠 플랫폼인 다이브 앱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이브 앱에서는 로그인, 좋아요 클릭 등 4가지 미션을 달성하는 이벤트도 한다”고 밝혔다.

(CNB=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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