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2.03.23 09:50:33
"고양시가 1월 4일부터 마련한 '무료법률상담실'에서 전문가 36명의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받으세요."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4일부터 운영 중인 고양시 무료법률상담실이 대기시간이 길어져 상담횟수를 두배로 늘려 신속한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 무료법률상담실은 일반 법률 분야뿐 만 아니라 변호사‧법무사‧세무사‧노무사‧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6명이 상담위원으로 활동하는 생활밀착형 상담실이다. 고양시민 및 관내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자원봉사에 의존하던 무료법률상담을 시 차원에서 직접 관리하고 운영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상담 분야를 다양화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폭력 및 소년소녀가장 등 무료소송 지원도
고양시 무료법률상담실은 덕양구청 지하 1층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취약 계층의 경우, 상담에만 그치지 않고 필요에 따라 무료소송까지 지원하고 있다.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소년소녀 가장, 그 밖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스스로 법적 수단을 마련하지 못하는 시민 등이 이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비밀보장 상담실 2개 "매우 만족"
전화상담도 가능한 맞춤 서비스까지
일반적으로 지자체 무료법률상담은 민원실 한 구석이나 회의실 등을 임시로 빌려 진행해 각종 소음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상담의 비밀 보장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고양시 무료법률상담실은 대기 공간 및 별도의 상담 공간 2실로 구성돼 있다.
무료법률상담실을 찾은 일산동구 박모 씨는 “무료 상담이지만 시설과 서비스 모두 잘 갖춰진 느낌”이라며 만족해했다.
상속포기 상담을 받은 일산서구 이모 씨는 “민감한 내용이라 걱정했는데 독립된 공간에서 상담 받을 수 있어 좋았다. 법률 상담이라고 하면 왠지 겁부터 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 무료법률상담실에서 상담을 받고자 하는 시민은 고양시 무료법률상담실로 예약하면 된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