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새뜰마을 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산청읍 내정마을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공모에 선정돼 약 18억원(국비 70%, 지방비 30%, 일부 자부담)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로써 산청군은 지난 2019년 오부면 오전지구(23억원), 2020년 생초면 노은마을과 생비량면 방화마을(40억원), 지난해 산청읍 척지마을과 단성면 구사마을(35억원)에 이어 4년 연속 이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산청읍 내정마을은 전체 주택 중 70% 가량이 30년 이상 노후주택이다.
또 협소하고 경사가 심한 안길로 화재·응급 상황 대응이 어려운 취약한 지역이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은 물론 재정부담도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을 위해 마을 전체가구가 사업에 동의하고 전체가구의 65% 이상이 주택정비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연말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등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준비했다.
산청군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내정마을에 18억 2300만원을 투입해 빈집철거, 슬레이트 지붕개량, 집수리 등 노후주택정비는 물론 재래식 화장실과 불량 노후 담장 정비를 통해 마을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좁은 마을안길 정비, 위험지역 가드레일 및 석축정비, 마을경로당 및 주차장과 같은 공동시설 정비를 비롯해 휴먼케어 및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공공시설물은 전액 지원하고 슬레이트 지붕개량과 집수리 등 사유시설 정비는 지원기준에 따라 30∼50% 자부담이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4년 동안 계속해서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각 마을의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에 힘써 생활여건 개선과 함께 마을공동체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 보장을 위해 안전·위생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주민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지역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