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삽재마을 30여가구 90여명에 수돗물 공급
2027년까지 소규모수도시설 60곳 수질 개선

▲인제군은 지난 3일 인제읍 원대리 안삽재 마을에서 '소규모수도시설 개선 시범사업' 준공식을 갖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을 시작했다. ⓒ인제군

인제지역 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작은 마을 주민들이 소규모 수도시설 개선 시범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인제군은 지난 3일 인제읍 원대리 안삽재 마을 '소규모수도시설 개선 시범사업' 준공식을 갖고 안삽재 마을 30여가구, 90여명의 주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을 시작했다.

소규모 수도시설 개선 시범사업은 환경부 주관 분산형 용수 공급 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맞춤형 수 처리 공정과 실시간 감시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에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국비 2억5000만원 등 총 사업비 3억5000만원을 투입해 원수 수질 변화에 취약한 안삽재마을 소규모 수도시설 수질개선 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해 추진했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인 안삽재 마을은 그동안 소규모 수도시설을 통해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3년간 수질검사 결과, 일부 추출항목이 음용수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

한편 군은 2027년까지 지역 내 모든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한 감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 가운데 올해 소규모 수도시설 3곳에 대한 정수시설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5년간 총 30억원을 투입해 소규모 수도시설 60곳에 정수시설과 실시간 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도 군 상수도시설담당은 "소규모 수도시설은 계곡물, 지하수 등 원수 수질 변화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며 "실시간 감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가뭄·한파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용수부족·정수 처리 등 비상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