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2.03.02 00:31:26
김포문화재단(대표 안상용)은 오는 3월 3일부터 6월 5일까지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展 "Affinités-결의 만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5월에는 프랑스 베르사유미술대학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스케일이 남다른 이번 전시는 김포문화재단 2022년 첫 기획전시이며 관람은 무료다. 김포문화재단의 올해 첫 기획전시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 31명(한국작가 17명, 프랑스 작가 14명)의 목판화작가가 참여한다. 지난 2월 프랑스 한국문화원과 김포문화재단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 공동 전시가 이뤄졌다.
한편 5월 프랑스 베르사유미술대학에서 열리는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 展 "Affinités-결의 만남"은 베르사유미술대학이 1795년 설립된 이래 처음 개최하는 전시로, 프랑스 베르사유 市의 공동전시 협조를 통해 이뤄졌다.
韓-佛 현대목판화 공동 전시...취지는?
이번 기획전시는 양국 판화작가들의 작품을 체험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그동안 지치고 힘들었던 시민들의 마음에 치유를 드리고자 기획됐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취지와 관련해 "2022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展은 자연과 도시 속 인간의 본성과 자유의 가치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도시․자연․인간을 주제로 작품 전시를 구성해, 한국와 프랑스 작가들의 예술을 통한 다양한 만남과 관계를 통해 통합해 나가려는 노력이 "Affinités-결의 만남"전시의 기획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포아트센터의 한국-프랑스 전시 소개
'목판화의 거장' 홍선웅 작가 작품 선보여
Affinités-결의 만남 展은 김포아트빌리지 2층 로비와 입구에서부터 정승원, 이언정, Herman STEINS(헤르만 스테인스)작가의 작품으로 시작된다.
제1전시실에는 ‘도시(La ville)’를 주제로 홍선웅, 김억, 이언정, Julian LEMOUSY(줄리앙 느무지), Catherine GILLET(까트린느 질레), 민경아 작가 작품으로 인간 사회의 삶이 집약된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김포를 중심으로 남북이 분단된 접경지대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목판화와 홍선웅작가의 갑신년모악도첩 및 목판화 작업도구 등을 볼 수 있다.
제2전시실은 ‘자연(La nature)’을 주제로 김상구, 안정민, Anne PAULUS(안느 폴뤼스), Jana LOTTENBURGER(자나 로텐뷔워제), 임영재, WANG Suo Yuan(왕 수위안), María CHILLON,(마리아 칠리옹) Dominique ALIADIÈRE(도미니끄 알리아데르) 손기환, 강행복, 김희경 작가들의 자연에 순응하며 생명의 소중함에 다시 귀를 기울이며 대자연의 무한함과 경이로움을 목판화의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제3전시실은 ‘인간(L’humain)’을 주제로 이주연, 민경아, 정혜진, 배남경, 박영근, 이경희, Jean LODGE(진 로더즈), Mary FAURE(마리 포르), 송숙남, 김희진, 김명남&Mickaél FAURE(미카엘 포르), 정승원, Alain CAZALIS (알랭 카잘리스) 작가들의 자연과 도시 질서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총감독, 佛 베르사유미술대 김명남 교수
관람은 무료,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야간개장
특히 이번 전시는 프랑스 베르사유미술대학 판화학과 학과장 김명남교수가 총감독으로 기존의 평면 위주의 목판화 전시를 벗어나 평면과 설치라는 입체적 공간구성 방식을 통해 폭넓은 공간배치와 목판과 혼합재료의 접목으로 목판화전의 새로운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다가오는 4~5월에는 전시연계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다양한 전시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전시관람을 한 분들을 대상으로 전시설문조사 및 SNS 이벤트를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트센터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 기간 중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는 야간개장으로 저녁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CNB뉴스=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