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취약계층 독거노인의 돌봄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AI로봇이 탑재된 스마트 돌봄 인형을 도입하고, 지역사회 어르신 돌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25일부터 포스코 섬김봉사단이 활동을 하고 있는 송도동, 해도동 등 독거노인 43명에게 전달되는 스마트 돌봄인형은 독거 노인의 일상 관리부터 정서지원까지 생활 전반을 돕는다.
알람 기능을 통해 약 복용, 식사 시간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인형에 탑재된 센서를 이용해 독거 노인의 활동을 감지하고,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보호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내 위급 상황도 예방한다.
어린아이의 모습을 본 따 만든 돌봄인형은 인공스피커와는 달리 품에 안을 수도 있고, 손주처럼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부르거나, 안부를 묻고, 말벗이 되어주는 등 정서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울감과 고립감이 가중되는 노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돌봄인형을 받은 한 어르신은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어렵고, 혼자 사니 대화할 사람도 없는데, 인형하고 같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정말 내 손녀 같아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2008년 13명의 직원들이 독거노인들을 찾아 함께 식사하고 말벗을 해드리는 것으로 시작된 섬김봉사단은 현재 43명의 봉사자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인당 1명의 어르신을 개별적으로 집중 돌고 있다. 향후 봉사단은 스마트 돌봄 인형을 활용해 돌봄봉사활동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해도동에 위치한 어르신께 돌봄 인형을 전달한 포스코 섬김이봉사단 이종철 단장은 “코로나 등으로 여러가지 걱정이 많았는데, 인형을 통해 수집된 정보로 어르신이 잘 활동하고 계신지 확인할 수 있고, 비상상황에도 한걸음에 달려갈 수 있게 되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에는 섬김이 봉사단 외에도 지역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재능봉사단이 있다. 섬김이 봉사단 외에도 지역어르신을 대상으로 ‘힐링터치 발마사지 봉사단’, ‘수지효행봉사단’, ‘장수사진봉사단’등 40여개, 2100여명의 재능봉사단원들이 매주 포항지역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돕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포항 대잠동에 185평 규모의 포스코 나눔스쿨을 준공, 임직원들이 개인의 재능과 업의 특성을 활용해 나눔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했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직원들이 참여하는 재능봉사단 활동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