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청정수소 인증제도 설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기술시험원과 동국대, 국민대가 공동으로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를 수립하고 청정수소 보급 활성화 방안을 설계·도출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추진한다. 청정수소 인증제는 수소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기준으로 수소의 등급을 매기는 것이다.
산업기술시험원은 우리나라의 수소경제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까지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를 성공적으로 수립하고 청정수소 분야 국제표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1차 년도인 지난해에는 수소 생산에 필요한 원료 투입부터 저장, 운송 등 수소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현황을 조사해 인증제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어 2차 년도에는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정수소 인증제 절차서를 도출하며 수소 분야 국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어 청정수소 인증제에 대한 검증을 착수한다. 끝으로 3차 년도에는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를 수립하며 이 인증제에 대한 인센티브를 개발하는 등 청정수소 보급에 집중한다는 방향이다.
산업기술시험원 박찬규 수소융합기술센터장은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을 통해 우리나라의 수소 선도국가 도약에 힘쓰며 미래 수소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시험원의 56년간 축적한 전문성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를 수립해 국내 수소 분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