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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 업무협약 체결

조선왕실 고문서(발기) 연구 및 전시를 위한 기관 간 상호협력… 10일 오후 5시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본관 4층 소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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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22.02.11 11:39:28

(왼쪽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주영하 관장과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 기근도 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소장한 고문헌의 공동 학술 연구 및 상호 대여 전시 등 양 기관의 상호협력을 위해 지난 10일 오후 5시 대학 가좌캠퍼스 본관 4층 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에서는 기근도 관장, 이정희 학예연구사, 김덕환, 강정화, 함영대 교수, 이응복 사서, 장서각에서는 주영하 관장, 김덕수 왕실문헌연구실장, 정수환 고문서연구실장, 이민주 책임연구원, 김윤정 정연구원, 김나형 정전문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문헌도서관과 장서각이 소장한 조선 왕실 발기자료는 각각 206점, 966점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소장 고문헌의 공동 학술 연구 및 번역·출판 △소장 고문헌 실물 자료의 상호 대여 전시 △대중화를 위한 소장 고문헌의 디지털화·복제, 콘텐츠 개발 △고문헌의 공동 번역·출판·연구·재현 결과물 공유 △고문헌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양 기관의 인적 교류 등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근도 고문헌도서관 관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이 소장한 고문헌과 왕실 고문서에 관한 공동 연구, 실물 자료의 상호 대여 전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양 기관의 상생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영하 장서각 관장은 “조선 왕실 기록문화유산 중 고종대 고문서인 발기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양 기관이 소장한 왕실 발기에 관한 공동 연구와 전시를 통해 고종대 왕실의 실제 생활을 복원하는 데 큰 진전이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왕실발기, 새로 읽는 왕실 문화’라는 주제로 5월부터 6월까지 기획전을 개최하고, 이후에는 경상국립대에서 2차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 기관이 소장한 고문헌을 활용한 공동 연구 및 전시를 통해 고문헌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고문헌의 대중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은 1986년부터 고문헌 수집에 착수해 문천각을 설치하였으며 2018년 2월에는 문천각을 확대 개편한 고문헌도서관을 개관했다. 현재 경남지역 고문헌 8만 5000여 점을 수집, 관리하고 있으며 재일교포 허영중 씨가 기증한 고문헌 중에 고종황제 명성황후 다례발기 206점을 발견, 2019년 8월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648호로 지정받아 관리 중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2019년부터 조선 왕실 유물 소장 기관 간 협업과 발전 모색을 위해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립고궁박물관과 공동 학술대회를 매년 주관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 상반기에 ‘발기’를 주제로 기획전을 준비하는 등 한국학 진흥 및 확산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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