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의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인 JPI-547의 임상 1b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되며, 국소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JPI-547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파프가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로 암세포 DNA까지 복구하기 때문에 파프를 억제해야 암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으며, JPI-547은 파프뿐 아니라 암세포 생성에 필수적인 효소인 탄키라제를 동시에 억제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이중 저해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췌장암 타깃의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로 기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세계 암 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JPI-547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해 새로운 항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평가받았고, 지난해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지정(ODD)에 이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며 신약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이번 1b상 임상시험도 신속하게 추진해 JPI-547이 혁신신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췌장암 외에도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종에 대해 임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