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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올해 특화 국가산단 3곳 조성·분양 본격 추진

밀양 나노융합·경남 항공국가산단 조성 속도…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승인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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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22.02.04 10:10:38

경남도청사 전경.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올해 2대 국가 특화산업단지 조성과 분양을 본격 추진하고,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의 승인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165만㎡부지에 3728억 원을 투입해 나노융합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나노관련 기술개발 연구를 위한 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국토부로부터 `17년 7월 계획승인을 받아 `18년 10월 착공 이후 현재까지 40%의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나노융합 특화산업단지는 동일 산업군 및 연관업종의 기업체가 산업시설용지에 집중적으로 입주함으로써 관련 기업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계획된 단지이며, 산업시설용지의 20~50%정도는 지역 경제활성화와 지역인재 고용 등의 파급 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함양~울산간 고속도로의 부분개통 등으로 인근 대도시인 부산·울산·대구·창원과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지리적으로 양호한 입지 조건과 나노전자·소재모듈 공정을 따라 조립생산, 장비운영, 공정유지, 보수업무에 필요한 전문기술과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나노마이스터고가 밀양에 위치하고 있다.

`18년 10월 공사착공 이후 `20년에는 삼양식품을 유치해 올 상반기 공장 준공 및 연간 6억 개의 제품 생산라인이 가동되며, 최근에는 CJ대한통운, 보광(주) 등의 중·대형 기업체 유치 및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2021년 10월 산업시설용지 82만 2665㎡ 중 9만 1791㎡를 일부 분양공고했고 올해부터 남은 용지에 대해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 12월 개정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및 미래 지향적 산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로 지정이 되면 각종 기반시설과 입주기업체의 기술개발, 스마트공장, 근로자 복지위한 시설 등에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산업단지의 분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항공국가산단은 사천과 진주에 항공산업의 집적화를 위해 국토부에서 `17년 5월 계획 승인하고 LH가 공영개발방식으로 시행하는 특화 산업단지로써 진주시 정촌면에 83만㎡ 사천시 용현면에 82만㎡를 4129억 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등 항공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 등 지자체와 한국산업단지공단, LH는 지난해 실무관계자 회의를 여러 차례 개최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 관계자는 “올해 1월 LH에서 진주지구, 사천지구의 조성원가 확정과 2월에 이주자택지, 5월 단독주택용지 분양계획이며 10월 중 산업시설용지를 본격적으로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활력을 불어 넣고 중·소 항공업체의 조기 입주로 대기업 투자에 유리한 산업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관계 기관과의 협업으로 국가산업단지의 임대용지 확대 방안을 마련하여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는 거제시 사등면 일원에 육지부 157만㎡, 해면 301만㎡ 총 458만㎡에 1조 73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양플랜트산업을 중심으로 이와 연관된 제조산업의 용지 공급을 위해 계획된 단지로 국토부의 승인시점인 `18년 1월 조선소 대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승인을 보류했다.

당시의 해양플랜트와 조선 산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해양플랜트의 발주 물량이 줄어들었고 신조선가 지수가 123~130.01인 상황에서 국내 조선업계에서 적자경영을 감수하면서까지 저가수주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조선업의 불황이 지속되던 시기였다.

IMO(국제해사기구)에서 `20년 1월 1일부터 황산화물(SOX)배출을 막기 위해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한 규제로 위기의 조선업계는 지난해에 `14년 이후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도에서는 거제시와 `18년부터 대형 조선사에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참여를 협의했으나 최근 '그 간 조선업 불황으로 재무 여건이 나쁜 상황으로 산업단지 투자 참여 의사를 밝히기에는 어려우며 재무상태가 나아지는 시점에 참여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으로 승인 답보 상태가 지속됐다.

도 관계자는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그간 추진해오던 사업을 정상 추진 될 수 있도록 거제시와 협의하여 '대기업의 사업 참여 지속 협의', '무탄소·저탄소의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조성과 업역 다변화',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 확대' 등의 대안을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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