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이 진단검사의학부 이준형 전문의가 ‘2022년 한국영양의학회 동계 학술대회’에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영양의학회 학술대회는 한국영양의학회원 200여명이 참여하는 학회로,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 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사 스트레스 관리의 실제’라는 주제로 ▲혈당 관리 ▲체중 관리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간 건강 ▲경험 나누기 세션 등이 진행됐다.
이준형 GC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는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간 건강’ 세션에서 ‘환경성 유해인자검사의 소개’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전문의는 현대인의 생활 속에 노출된 내분비계교란물질(Endocrine-disrupting chemicals, EDC)과 이를 검출하는 환경성 유해인자 패널검사에 대해 설명했다. 내분비교란물질 노출에 대한 조기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이준형 전문의는 내분비교란물질 노출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환경성 유해인자 패널검사’를 소개했다. 환경성 유해인자 패널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8년 지정한 통합위해성평가물질 14종(비스페놀류 3종, 파라벤류 4종, 프탈레이트류 7종), 트리클로산, 과불화합물, 중금속에 대한 노출 정도를 모두 검사할 수 있으며, 해당 검사는 최신의 탠덤질량분석(LC-MS/MS)을 이용한 측정법으로 극소량의 교란물질도 정확하고 민감하게 검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의는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이용률이 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상당량의 환경호르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내분비계교란물질은 생활용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므로 완벽한 회피는 어렵지만 환경성 유해인자 패널검사를 통해 노출 정도를 조기 파악하고 이를 함유한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회피하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생식기계나 내분비계에 미치는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