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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영웅’ 3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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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2.01.17 09:37:23

(왼쪽부터)김도중씨, 송대웅씨, 이규상씨 (사진=포스코)

포스코청암재단이 신호대기 중 의식을 잃은 어린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리고 병원으로 후송한 김도중씨와 도로에서 차량간 추돌로 화재가 난 차량을 목격하고 달리던 버스를 세워 초기 진화하여 인명을 구조한 송대웅씨 등 ‘도로 위 영웅’ 3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김도중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송파사거리 부근에서 신호 대기중 의식없이 쓰러져 있는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직접 심폐소생술로 아이의 의식을 회복시킨 후, 추운 날씨에 구급차가 빨리 오지 않자 본인 차에 태워 병원으로 후송했다.

김씨는 “아이를 안고 울고 있는 여성을 보고 직감적으로 ‘심각한 상황이구나’하는 생각에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병원 도착 후 아이의 엄마가 감사하다며 사례를 하고자 하였으나 한사코 거절하며 현장을 떠났다.

경주에서 시내버스를 운행 중이던 송대웅씨는 지난해 12월 29일 건천IC 인근 사거리에서 차량 추돌사고를 목격하고, 사고 차에 불이 나자 버스 운행을 중단한 후 버스에 비치해 둔 소화기와 예비 소화기를 꺼내 화재를 진압했다.

발 빠른 초기 대처로 사고 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을 구조하고, 큰 불이 번지는 것을 막은 송씨는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규상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상주 인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후 추격해 경찰이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

음주운전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빠지자 경찰에 위치를 계속 알리며 추격한 이씨는 “40분 넘게 추격하면서도 음주차량이 사고가 나지 않기를 바랐다”며 “시내 진입 전에 음주차량을 막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9년 제정되어 현재까지 총 49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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