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삼성증권

국내 상장기업 경영진(CEO·CFO)이 가장 큰 고민으로 인플레이션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연 매출 또는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인 기업의 CEO와 CFO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CEO/CFO 포럼과 국내 상장사 대상 비대면으로 운영 중인 언택트 써밋의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나온 응답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3~28일 총 924개 법인이 참여했던 설문에서 기업의 경영진들은 올해 가장 큰 고민으로 인플레이션(21.3%)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글로벌 물가 상승을 기업 경영 환경에 있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경영진들도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5.6%에 달했다.

이어 ‘재정 지출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 ‘금리 인상’ 등이 경영진들이 경계하는 주요 이슈로 확인됐다.

기업 경영인들은 인플레이션과 어두운 경기전망에 대응할 투자자산으로 ‘투자형 자산’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영진 중 절반 이상(53.6%)이 올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법인 자금 투자를 확대할 자산으로 주식, 비상장주식 등의 투자형자산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투자형 자산에 이어 ‘채권’ ‘구조화 상품’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현금과 대표 안전형 자산의 금의 응답률은 각각 9.0%, 7.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