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해 사람들의 일상을 ‘Delightful Life’로 만들어줄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CES 2022’에는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이 참가한다. 두산은 2020년 첫 참가 때 자리했던 사우스홀을 떠나 이번에는 웨스트홀에 450㎡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웨스트홀은 자동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모이는 전시장이다.
두산은 첨단 제품과 미래 기술이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험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민다. 수소 활용 기술이 중심에 자리 잡는다. 관람객은 3.5m 높이의 모형으로 만든 트라이젠(Tri-Gen) 시스템을 부스 한 가운데에서 만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이 개발중인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에너지원은 세 개의 경로로 각각 전달돼, 생산된 수소가 DMI 드론을 띄우고, 전기는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로더 T7X를 급속 충전시키며, 열은 스마트팜으로 전달돼 농작물 재배에 활용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도 수소 비즈니스를 선보인다. 해상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 기술 기반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 수소터빈을 6분의 1 크기 모형으로 전시한다.
DMI는 5시간 30분, 500km 이상 비행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고정익드론과, 작동 온도 범위를 영하권으로 늘린 수소드론용 파워팩 실물을 선보인다.
전 세계 협동로봇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갈수록 많은 영역에서 마주하게 될 로봇과의 유쾌한 일상을 퍼포먼스를 곁들여 소개한다. 전시장에 설치된 드럼을 협동로봇 드러머가 연주하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별도의 스튜디오 공간에서는 공연 촬영 등에 특화된 카메라로봇을 경험할 수 있다.
두산밥캣이 전시하는 ‘완전 전동식(All-Electric)’ 콤팩트 트랙로더 T7X는 내연기관과 유압시스템을 모두 없앤 뒤 구동하는 모든 부위를 전동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두산밥캣은 CES 개막 하루 전인 4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T7X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두산산업차량은 사람들의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 줄 무인화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산업차량의 무인 지게차는 협동로봇과 함께 물류 자동화 기술을 소개한다. ㈜두산 전자BG는 구리전선과 연성인쇄회로기판의 장점을 결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케이블 PFC(Patterned Flat Cable)를 비롯해 5G, 전기차용 첨단소재를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