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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재계 전망④] 식품업계는 ‘윈윈’ 중…새해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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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1.12.22 09:56:13

(왼쪽부터) CJ제일제당, 동원그룹, 대상그룹 본사 전경. (사진=각 사)

 

2022년 새해를 맞는 재계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준비하고 있다. 여전한 팬데믹 상황 속에서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도전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이에 CNB가 주요 기업들의 올 한해 성적표를 토대로 새해를 내다본다. 이번 편은 가정간편식(HMR)에 기대 돌파구를 찾고 있는 식품업계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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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올해 4분기 매출액 6조4868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5%, 12.5% 증가한 수치다.

동원F&B는 매출액 7964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2% 증가할 전망이다.

대상은 매출액이 6.3% 늘어난 7856억원, 영업이익은 181.0% 증가한 1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점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4분기부터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는 것을 들 수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올해 2월 햇반 6~7%, 두부 11.6%, 콩나물 9.9%, 백설 브래드 양념장 6% 등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어 4월에는 백설 국산 꽃소금을, 5월에는 햇반 컵반 제품군 가격을 각각 9%, 6~8% 인상했다. 7월에는 스팸 등 육가공식품 20여 종을 평균 9.5% 수준으로 가격을 올렸으며, 11월에는 편의점용 백설 식용유 가격을 6.9% 인상했다.

동원F&B는 지난 1월 즉석밥 7종, 꽁치 통조림,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각각 11%, 13%, 16% 올렸다. 지난 1일부터는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비롯해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했다.

대상은 지난 2월 청정원 고추장 제품군 가격을 평균 7% 올렸다.

 

식품업계가 제품 가격 인상 효과와 가정간편식(HMR) 수요 급증 현상에 따라 내년에도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지난 16일 경기 김포시 구래동 소재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HMR 진열 매대에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제형 기자)

 

또 다른 이유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HMR 등 편의식 수요 급증을 꼽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4분기 국내 사업은 비비고·햇반·고메 브랜드를 앞세운 HMR 매출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에서는 만두·미초를 비롯한 K-푸드 전략 제품의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동원F&B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HMR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는 한편, 조미·유통부문에서 금천의 B2B(기업 간 거래) 매출액 증가로 인해 실적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상도 신선식품류와 편의식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 글로벌 매출 확대 및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골퍼 티럴 해턴(왼쪽)과 아담 스콧이 지난 10월 중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더 써밋 클럽’에서 PGA투어 더CJ컵을 앞두고 진행된 비비고 한식 체험 이벤트에 참가해 만두를 활용한 음식을 만들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이 같은 긍정적 요인들로 인해 식품업계의 실적 상승세는 새해에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곡물 가격이 내려가고 인건·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이 안정화될 경우 추가적인 이익 상승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CNB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HMR이 국내 소비자의 일상에 자리 잡고, 보다 긍정적인 인식으로 바뀌면서 당분간 계속 주목받을 것”이라며 “또 K-푸드, K-스낵 등이 해외에서도 인기 제품으로 조명되는 점 등이 글로벌 사업 성과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B=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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