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수 선거판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TBC와 30여 년 함께해온 창립맴버 김재욱 상무이사가 지난달 8일 퇴임식을 갖고 칠곡군수에 도전한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칠곡군 구석구석 군민들을 만나러 다니는 김재욱 후보를 9일 만났다. 하얀 점퍼 옷의 김 후보는 정치인의 느낌보다는 아직은 직장인의 깔끔한 이미지가 느껴졌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TBC와 금융사, 건설사에서 기획업무를 도맡아온 ‘기획전문가’인 김 후보는 지방 소멸 시대 행정에도 경영마인드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했다.
1시간여 동안 대화하는 중 가정의 중요성과 자녀 교육, 특히 청소년 탈선에 대해 대부분 시간을 할애할 만큼 교육 문제에도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내년 6월 지방선거 칠곡군수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 행보에 나선 후보들이 6~7명이다.
내년 1월이면 그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청치 초년생인 김 후보로서는 만만찮은 경쟁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의 오랜 기획 경험을 살려 칠곡 군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로서 젊은 패기와 추진력으로 칠곡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후보는 “고령화와 인구감소, 복지, 산업, 도ㆍ농간 격차 해소와 같은 당면 문제 앞에서 칠곡의 더 큰 미래를 군민과 함께 열어가고자 하는 소명 의식과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