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집안 어느 곳에서나 다양한 환경에서도 와이파이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가 와이파이6’ 공유기 3종을 업그레이드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 신호를 확장하는 ‘메시모드’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6 공유기를 출시했다. 이 기가 와이파이6를 단독으로 사용하면 일반 무선공유기처럼 쓸 수 있지만, 여러 대를 집안에 설치하면 전파의 확산 범위를 대폭 확장할 수 있다.
이번에 LG유플러스는 간혹 벌어질 수 있는 와이파이 품질 저하현상을 개선하고 5G, LTE 등 이동통신처럼 다수의 무선 공유기 사이에 핸드오버가 가능하도록 하는 ‘심리스 핸드오버’ 기능을 기가 와이파이6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무선 공유기가 핸드오버의 작동을 주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심리스 핸드오버는 단말이 다수의 무선공유기 사이를 이동할 때 트래픽이 끊기지 않도록 연결하여 동영상 시청경험을 향상시켜준다. 예를 들어, 가정용 무선 IPTV ‘U+tv 프리’를 시청하는 고객은 집안 어디서나 화질 열화나 프레임 멈춤 현상을 겪지 않고 동일한 품질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업그레이드에 앞서 국내외 무선공유기 제조사가 만든 제품과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표준화단체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인증한 이지메시 R2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이웃집의 무선 공유기와 혼간섭을 피하도록 할당된 주파수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채널자동전환(CSA)’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이 같은 새로운 기능은 기가 와이파이6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이용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기존 2.4㎓, 5㎓ 주파수대역과 함께 6㎓ 대역을 함께 사용해 와이파이 품질을 높이는 WiFi 6E 공유기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기술 실증을 완료했다. WiFI 6E 공유기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