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온 소설가가 첫 단편집을 선보였다.
27일 문학계에 의하면 김수온 소설가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첫 단편집인 ‘한 폭의 빛’을 출간했다.
‘한 폭의 빛’은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 당선된 후 김 소설가가 써온 9편의 단편을 모은 책이다.
그의 등단작인 ‘()’는 동생이 실종된 후 가족들의 눈앞에 계속 빈 괄호가 등장하는 독특한 상황을 다룬 작품이다. 사실주의적인 상황 속에서 환상적인 소재를 사용함으로, 현실 세계와 인간의 문제를 더 도드라지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단편집에는 등단작과 표제작 외에도 ‘나의 마르멜로’ ‘행렬’ ‘음,’ ‘애프터눈 티’ ‘푸른 열대어’ ‘얼굴 없는 밤의 초상화’ ‘한 겹의 어둠이 더’ 등이 실렸다.
출판사 측에 의하면 1994년생인 김 소설가는 여자, 아이, 물, 햇빛 등의 재료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잊힌 과거를 쌓아 올리는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