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현일중학교는 경북교육청이 주관하는 ‘행복한 꿈을 꾸는 시(詩) 정원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교정 내 시를 즐길 수 있는 시 정원 공간을 조성했다.
시 정원 공간은 현일중 본관 화단에 시 푯말을 설치해 꾸며졌다. 이로써 학생들이 매일 오가는 학교 건물에서 시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푯말 내용은 학생과 교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8편의 시로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박치성 시인의 <봄이에게> 등이 포함됐다.
‘행복한 꿈을 꾸는 시(詩) 정원 만들기’ 사업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특색있는 공간을 조성해 올바른 인성 함양과 따뜻한 삶의 힘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현일중학교에서는 ‘시울림학교’운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현일 언택트 시(詩) 낭송회’, ‘현일 시(詩) 온라인 골든벨’의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울림이 있는 시문학 동아리를 운영하는 한편 학년별 특색있는 시문학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시 정원의 시를 감상하는 활동에 참여한 김OO학생은 “학교 정원에 핀 꽃과 함께 시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시에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