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의장 신명순)는 18일 일산대교에서 '통행료 무료화'에 운영사측도 적극 협조에 나서라며 피켓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항의 피켓시위에 참여한 시의원들은 신명순 의장, 김계순 시의원, 최명진 시의원, 오강현 시의원, 배강민 시의원, 김옥균 시의원 등 6명이다.
경기도-김포-고양-파주, 선지급 60억원 제안
이들 시의원들이 일산대교(주)에 '적극 협조하라"며 항의 시위를 하는 이유는 경기도와 김포·고양·파주시가 일산대교(주)에 올해 말까지 통행료 징수금지 처분을 조건으로 60억원을 선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신명순 의장은 “통행료 징수를 재개한 일산대교(주)에 깊이 유감이다. 일산대교의 통행료 징수 번복으로 시민 모두 큰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다"며 "한강에서 유일한 유료다리인 일산대교의 항구적인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일산대교(주)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달라"고 언급했다.
일산대교 무료화에 이어 다시 유료화?
한편 일산대교는 지난 2008년 개통된 BTO 방식의 민자도로로 비싼 통행료 징수를 두고 그동안 불만이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0월 경기도가 사업시행자 지정 '공익처분'을 해 무료화가 진행됐다.
그러나 일산대교(주)측은 즉시 공익처분 집행정지 신청 및 취소 소송 제기와 함께 공익처분 집행정지 가처분과 통행료 징수금지 공익처분 취소 가처분을 신청해 처분효력을 본안판결까지 보류한다는 법원 판단을 받아 18일 0시를 기해 다시 요금을 징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CNB뉴스=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