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소설가의 출판사인 복복서가가 새로운 에세이를 출간했다.
15일 문학계에 의하면 김영하 소설가가 부인과 함께 만든 출판사인 복복서가에서 진저 개프니의 에세이 ‘하프 브로크 - 부서진 마음들이 서로 만날 때’를 국내에 소개했다.
복복서가는 김 소설가의 부인이 대표로 문학동네가 지분을 투자해, 김 소설가의 소설책인 ‘검은 꽃’ ‘살인자의 기억법’ ‘아랑은 왜’ ‘오빠가 돌아왔다’, 에세이 ‘오래 준비해온 대답’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외의 다른 좋은 책들도 소개하고 있다.
‘하프 브로크’는 말 조련사인 진저 개프니가 뉴멕시코의 대안교도소 목장에서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은 후에 생긴 일들을 다루고 있다. 개프니는 이 목장에서 덩치 큰 남자 재소자들과 거친 말들을 발견한다. 말이 사람을 닮는다는 걸 알아내고 변화를 시도해, 말과 재소자들의 치유를 이끌어내는 순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설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프 브로크’의 저자는 어렸을 때 함구증을 앓았던 경험이 있고 자신이 인간보다는 동물, 말보다는 몸짓을 더 잘 이해한다는 것을 발견한다”며 “감동적인 동물 에세이로 읽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타인 또는 동물과 더 잘 소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로 읽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