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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초, ‘우리 학교 식물지도 식물도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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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1.11.10 18:54:30

포항시 남성초등학교 학생 24명이 학교를 돌며 그린 그림으로 ‘우리 학교 식물지도 식물도감’을 발간했다. (사진=포항교육지원청 제공)

포항시 남성초등학교는 9일 4, 5, 6학년 학생 24명이 학교 구석구석을 돌며 마음과 정성을 다해 그린 그림으로 ‘우리 학교 식물지도 식물도감’을 발간했다.

학교 안에는 살고 있는 식물 가운데 아이들의 관심이 끌지 못하던 식물을 아이들과 연결해 볼 수 있는 우리 학교 식물지도 식물도감은 경북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아르떼 꾸러미]으로 경북문화재단 공모사업으로 ‘아라동화창작’과 함께 진행했다.

최미경 동화작가, 김훈 사진작가, 전은주 동화작가, 임주은 회화일러스트 작가로 구성된 ‘아라동화창작’은 9월 27일부터 2주일 동안 아이들과 운동장 곳곳의 풀꽃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학교를 누볐다.

네잎클로버 찾기, 솔잎 끊기, 식물 그리기, 교화 심기 등의 프로그램은 숨어있던 아이들의 그림 실력과 창의성을 이끌어내며 자연과 온전히 하나 되는 과정이 됐다.

특히, 책이 나오기까지 아이들과 나누었던 마음과 과정들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작가들의 준비과정과 작가와 교사들의 프로젝트 진행 방법 협의, 아이들과 프로젝트 운영 오리엔테이션 등 결과만 보이는 것이 아닌 책이 구성된 모든 과정이 다 드러나 있다.

‘남성초 식물지도 식물도감’ 책만 있으면 아이들이 그린 식물 그림과 함께 직접 이름 지어 준대로 자리잡고 있는 식물들과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은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 식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이름 알기가 수월해 진다.

남성초는 ‘행복 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뜨거운 햇살을 이겨 내며 물주고 잡초 뽑으며 정성을 다해 기른 상추, 오이,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파, 호박, 수박, 배추, 무 등 먹거리들이 자라고 있다.

유실수에서 생산되는 과일은 전교생이 나누어 먹고 있다. 평소 싫어하던 채소나 과일을 먹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인증샷을 보내오는 학부모도 있어 가정과의 먹거리 연계 교육은 성공적이다.

함께 진행한 동화작가 최미경은 "사랑스런 남성초등학교 아이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에 대한 마음이 더 깊어졌기를, 살아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 좀 더 진해졌기를 바라며 또 만나 함께 하고 싶다"고 다음 기회를 약속했다.

한편 남성초등학교는 20명, 4학급 폐교 위기의 소규모 학교에서 자유학구제 시행과 교직원의 노력으로 45명, 7학급으로 지역의 학부모들이 전학하고 싶은 인기 있는 학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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