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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최시형 동학 교주 은거지 일월산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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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1.11.10 17:32:05

동학의 2대 교주인 최시형 선생의 은거지가 영양군 일월산에서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영양군 제공)
 

동학의 2대 교주인 최시형 선생의 은거지가 영양군 일월산에서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양군에 의하면 지난달 28일 일월면 용화리 벌매리 뒷산 정상 부근에서 동학인들의 집단 거주터와 우물이 발견됐다.

일월산 정상 부근인 해발 1000m 지점에 자리 잡은 이곳은 숨어 지내기에 적합한 지형적 조건을 갖췄고, 식수로 사용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우물과 샘물이 여러 군데 있다.


또 수령이 150년가량 된 살구나무도 이때 식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0여명 이상이 집단으로 생활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일월산 아래 마을주민 권모(63세)씨는 예전 외할머니로부터 본인의 외고조부께서 이곳 은거지에서 동학당 일원으로 같이 은거 생활을 했었다고 증언했다.


각종 문헌에 따르면 최시형은 1863년 동학의 1대 교주인 최제우로부터 포교하라는 명을 받고 영해, 안동 등 경상도 각지를 순회한 것으로 전한다.

그해 12월 최제우가 체포된 후 최시형은 관군의 추적을 피해 태백산으로 도피했다고 알려졌지만, 이번에 은거지가 확인될 경우 태백산이 아닌 이곳 일월산으로 도피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이곳은 동학의 중심이 경주에서 이곳 영양의 일월산으로 옮겨와 동학의 실질적인 구심지가 돼 전국적으로 세를 키우고, 동학의 경전인 용담유사, 동경대전 등이 집필된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동학 1대 교주인 최제우 뒤를 이은 2대 최시형 선생의 도피 과정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게 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은거지에 대한 더 많은 고증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최시형 은거지를 복원해 또 하나의 문화관광자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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