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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한강하구 철책철거 기념식...정하영 시장 "남북교류 물꼬 트는 일"

"서해, 한강, 임진강 만나는 천혜의 환경, 그러나 50여 년간 군 철책으로 접근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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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1.11.10 16:34:24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 김포시)

“김포시 철책철거는 한강하구 일대의 역사와 번영을 되찾고, 남북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일이다”

10일 누산리포구 한강변 둔치에서 개최된 ‘한강 철책철거 기념식’에서 정하영 김포시장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일'이라며 50여 년간 설치됐던 철책의 제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철책철거 기념식에는 정하영 김포시장과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김주영 국회의원, 박상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강하구 일대의 번영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와 희망을 전했다. 특히 김포시의 학생들이 참석해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으며, 행사는 시청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 됐다.

"한강둔치 생태습지 보존 및 시민휴식공간 조성"
"김포시 성장 발전의 또 다른 큰 축으로 삼을 것"


김포시 한강하구는 서해와 한강, 임진강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김포시는 50여 년간 해강안을 둘러싸고 있는 군 철책으로 한강에 접근할 수 없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2008년부터 철책철거를 추진했으나 감시장비 소송 등의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민선 7기에 들어 군 협의를 재개했으며 올해 7월 군과의 협의를 완료하고 일산대교~전류리포구 8.7km, 초지대교~인천시계 6.6km 구간의 철책을 철거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군 순찰로를 활용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가 내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김포시 한강하구 군 철책제거 기념식 (사진= 김포시)


김포시는 현재 사업구간에 작전보완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작업이 완료 되는대로 철책을 철거하고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중장기로는 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의 잔여 철책을 철거하고 한강둔치의 생태습지 보전과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춘 산책로와 시민휴식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한강둔치는 하천기본계획상 보전지구로 지정돼 있어 지구지정 완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시 한강하구 철책제거를 통해 아라마리나에서 전류리포구를 거쳐 애기봉에서 다시 대명항까지 해강안을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며 "멀게만 느껴졌던 한강변 트래킹, 가족과의 힐링산책을 현실로 만드는 등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하고 도시의 성장과 발전의 또 다른 큰 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CNB뉴스=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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