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군, 단풍나무숲 연차적 조성 계획
27일 백담사에서 간소하게 기념식수 진행
인제 백담사에 만해의 단풍나무숲이 조성된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27일 인제 백담사에서 '만해의 단풍나무숲' 조성 추진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생전에 검소했던 한용운 선생의 삶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최병암 산림청장, 백담사 주지스님, 최상기 인제군수, 정창덕 인제국유림관리소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산림청과 인제군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대표적 작품인 님의 침묵에 등장하는 단풍나무숲과 숲길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백담사 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100여 년 전 만해 선생께서 단풍나무숲을 거닐며 문학작품에 민족의 정신을 자연에 빗대어 표현했던 것처럼 우리 후손들도 실제로 거닐면서 숲의 소중함과 그 속에 깃든 선생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산림문화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