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미국 글로벌 제약사인 릴리와 조현병 치료제인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에 대한 자산 양수,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제약은 릴리로부터 자이프렉사에 대한 국내 판권과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인수하게 된다.
보령제약 측은 릴리의 오리지널 제품인 ‘자이프렉사’가 1996년 출시된 이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조현병(정신분열병)과 양극성장애에 쓰이는 약물로, 뇌 속의 정신 및 감정을 조절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보령제약이 9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밝힌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다.
보령제약 장두현 대표이사는 “자이프렉사 인수로 CNS 치료제 사업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령제약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인수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치료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다수의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