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署, 방태산 일대 등산리본 설치
시그널리본 정확한 위치 파악 도움
인제경찰서가 방태산 일대에 등산객의 조난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리본·이정표를 설치했다.
인제경찰서는 최근 국유림관리소와의 협업으로 방태산에 잇따르는 조난사고 예방과 조난신고를 줄이기 위해 탐방로 5개 구간에 등산리본 350여개를 부착하고 갈림길에 노후화된 이정표 5개와 안내판을 정비했다.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방태산은 탐방객들이 산나물 채취나 등산 중 길을 잃는 조난사고가 지난 5년간 매년 6~7건씩 빈발하는 지역으로 지난 2017년 이후에는 사망사고도 2건이 발생했다.
인제경찰서는 조난사고의 원인으로 하산 시간이 늦어져 길을 잃는 경우와 등산리본이나 이정표 부재, 부정확하게 표시된 안내판 등이 조난의 주원인으로 파악, 지난 7월부터 구간별 번호를 부여한 등산리본을 자체 제작 부착해 탐방객이 초행길에도 길을 잃지 않도록 하고 조난이 발생하더라도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게 하고 있다.
박만규 인제署 생활안전과장은 "조난사고 예방 리본(시그널)과 안내표지(이정표) 설치 이후 조난신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라며 "산행 중 길을 잃어버릴 경우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인제경찰서 등산리본에 표시된 시그널 번호를 보고 신고하면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