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서화면 지뢰 생태공원·물관 건립 논의
이달 용역 완료되면 통일부 기금 신청 검토
인제 서화DMZ평화특구 내에 지뢰생태공원 조성과 지뢰평화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인제군은 2일 국회 외교통일부위원회 이용선 의원과 공동으로 인제서화DMZ평화특구 내에 가칭 지뢰생태공원 조성 및 지뢰평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최상기 군수, 이용선 국회의원, 이양수 국회의원,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토론회는 정성헌 이사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의 '한국 사회반지뢰운동의 현황과 과제',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의 '인제서화 지뢰평화박물관 건립 및 지뢰생태공원 조성사업의 의미' 발제와 4명의 패널 지정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자들은 전쟁의 상흔으로 남은 DMZ 일원은 분단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재조명 받고 있지만 아직 200만발 가량의 지뢰가 매설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뢰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DMZ와 접경지역의 명실상부한 평화지대화 실현을 가로막는 큰 걸림돌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군은 국방개혁 2.0으로 군부대가 철수한 인제군 서화면 일원에 지뢰평화 박물관을, 민통선 이북지역인 가전리 습지일원에 지뢰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DMZ 일원을 평화·통일·소통·공존을 위한 교육과 기억의 장소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은 지난달 금강산 가는 길 '국도 31호선 대체노선 선형개량'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현재 구상 중인 인제서화평화특구 개발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상기 군수는 "서화DMZ평화특구 내 지뢰생태공원과 지뢰평화박물관은 지뢰문제 해결·생태계 보전·평화교육 수행 이라는 3가지 숙제에 대한 해법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이달 중 지뢰생태공원 및 지뢰평화박물관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기금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