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지난 달 31일 2020회계연도 재정운영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안동시 살림 규모는 총 1조 7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1억원 증가했다.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액(1조 5866억 원)보다 1451억원 많은 수치다.
자체수입은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액(2,847억 원)보다 1025억원 적은 1822억원이고, 이전재원은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액(8083억 원)보다 3030억원 많은 1조 1113억 원이다.
주민 1인당 채무액의 경우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이 5만7000원인 반면 안동시 주민 1인당 채무액은 0원이다. 공유재산도 유사 자치단체 평균액(2조 7146억 원)보다 3667억 원 많은 3조813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안동시 재정은 유사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 총 살림규모가 크고 재무건전성도 우수한 편이다.
자체수입이 적은 편인데도 총 살림규모가 큰 것은 전통문화와 농업이 발달한 도시특성상 지방세수 확충에 한계가 있어 지방교부세, 국도비 보조금 등 이전재원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볼 수 있다.
재정공시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살림내역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요약해서 주민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이로써 지방재정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돕고,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매년 2월(당해연도 살림살이 예산)과 8월(전년도 살림살이 결산)에 정례적으로 공시한다.
이번에 확정된 안동시 지방재정공시의 자세한 내용은 안동시 홈페이지 ‘정보공개>예산/재정>지방재정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경비 절감, 불요불급한 지출 억제 등 세출 측면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원 발굴, 체납액 관리 강화 등 자체수입을 늘리는 세입 자립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