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획재정부 일괄예타 최종 통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인제 상남~기린 국도31호선 대체노선 선형개량사업이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 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사업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IC에서 기린면 인제스피디움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1.42km, 2차선 개량, 총사업비 1615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이번 일괄예타 최종 통과로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에 반영됐다.
국도 31호선 인제구간은 노선이 협소하고 선형이 불량한데다 도로 주변이 암반과 하천구간으로 구성돼 있어 낙석과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빈번한 교통사고 발생과 軍작전도로로 활용되면서 군장병의 안전을 위협해 군은 지난 20여년간 현안 해결을 위해 수차례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에 최상기 군수는 주민불편 해소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제IC~기린면~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역세권(원통역)을 잇는 4차선 도로 확장·신설과 미래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서화면과 금강군으로 이어지는 설악~금강 평화도로 개설을 핵심 공약으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 군수는 기재부와 국토부, 중앙 부처·기관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의지를 설명하고 수차례 청와대·국회를 방문해 군민의 염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1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후에도 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사업비와 사업 규모 등 사업계획을 대폭 수정하며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 확정·반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춘천~속초고속화철도 원통역을 잇는 유일한 간선도로인 국도 31호선은 대체노선 선형개량사업을 필두로 지역 주민의 생활·정주여건 향상, 교통망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국가 균형 발전 및 국토 이용의 효율화 도모로 국책사업의 시너지효과 창출 , 통일시대 금강산으로 가는 관문 거점도시 선점 등 지역에 미치게 될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국도 31호선 선형개량으로 급커브 구간이 줄어 교통안전성이 확보되고 지역 주민의 교육, 의료시설 등 생활 SOC 시설의 접근성이 좋아진다. 지역 내 주둔 군부대 훈련 시 작전도로 역할 병행이 가능해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양양고속도로와 2028년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역세권이 20분대 교통망으로 연결, 원대리 자작나무숲·점봉산·자동차경주장 등 지역 대표 관광지의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백두대간과 DMZ가 맞닿는 한반도 중앙의 생태 핵심지역인 DMZ의 접근성 향상으로 설악~금강~DMZ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남북 연계 생태관광 활성화, 남북 접경지역 교통 인프라 구축, DMZ 국제평화지대화, DMZ 평화의 길 등 국가발전을 견인할 촉매제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인제군 평화시대 미래발전 전략인 금강산 가는 평화도로 조성을 위해서는 국도 31호선 대체노선 선형개량사업이 전제돼야 된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IC에서 국도 31호선을 이용해 춘천·속초고속화철도 원통역으로, 원통역에서는 지방도 453호선을 통해 서화면 가전리로, 서화면 가전리에서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평화도로가 조성되면 수도권과 중부 내륙 지방에서 금강산으로 가는 최단거리 코스가 연결된다.
현재 국도 31호선과 연결되는 지방도 453호선 확·포장 공사가 2024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가운데 도로변 경관개선 사업이 한창이다. 북면 원통리에서 서화면 가전리까지 22km 구간은 잡목 제거와 가로수 식재, 조형물 설치 등으로 금강산 가는 길에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상기 군수는 "상남~기린 31호선 대체노선 선형개량사업의 예타 통과는 인제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룬 성과"라며 "사업이 완공되면 인제군이 접경지역 평화벨트 중심축으로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