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가축방역당국이 해당 농장의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는 등 긴급 초동방역작업에 들어갔다.
16일 인제군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인제읍 소재 양돈농장의 어미돼지 시료를 채취, 정밀검사 진행한 결과 ASF 양성 판정이 나와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던 돼지 1900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해 매몰처리하고 주요 도로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인제읍 양돈농장은 지난 9일 ASF에 감염돼 폐사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에서 800m가량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제지역 내 양돈 농가에서 ASF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