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대표 김정환)은 8월 17일~9월 26일 뉴미디어 아티스트 오순미 초청전 ‘바람이 불지 않는 거울 연못’ 전시를 '부천아트벙커B39' 2층에서 진행한다. 관람은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동시 관람 인원을 20명 이내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 연계 초청 전시로 인터랙티브 설치, 미디어 아트 3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작품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수준 높은 작품으로, 한국을 포함한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여러 국내외 미술관에서 초청받아 선보인 작품들이다.
전시 제목 ‘바람이 불지 않는 거울 연못’은 바람이 없어 물결이 일지 않는 연못을 가만히 들여다볼 때, 반사된 실체가 거울처럼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에서 관람객의 현실 혹은 본연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가가 구현한 빛의 공간 속에서 삶에 대한 지속적인 사유와 고찰을 녹여낸 작가의 의도와도 일치한다.
부천아트벙커 접속 후 이미지 "소장 및 공유" 가능
특히 이번 전시는 작품의 특성을 강조한 증강현실(AR)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도 함께 조성된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부천아트벙커B39에 접속한 뒤 두 가지 종류의 증강현실 필터를 활용해 이미지를 만들어 소장, 공유할 수 있다.
한편, 과거 쓰레기 소각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부천아트벙커B39의 ‘장소와 공간’을 주제로 한 전시 ‘Circles in a Circle’은 공간 1층에서 9월 2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CNB뉴스= 경기 부천/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