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7.30 09:51:45
"김포문화재단 안상용 대표이사의 '2015년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문화행사 총감독' 업무를 한 사실이 명백하다"
김포시는 29일 감사담당관실의 조사 결과, 김포문화재단 안상용 대표의 '허위이력'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안 대표의 '2015밀라노 엑스포 총감독' 이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안상용 대표이사가 경력사항 이외의 '연구 및 과제수행 업적'란에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라고 적었으나, 당시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문화행사 부문 용역을 맡았던 SK플래닛의 경력증명서 및 담당팀장의 확인, SK플래닛과 협력사간의 계약서, 협력사에서 발급한 업무수행실적 등을 조사한 결과, 2015년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문화행사 총감독 업무를 한 사실이 확인돼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안 대표의 허위이력 의혹은 지난 6월 초 시의회 행정감사에서 처음 제기 됐으며, 시의회 요청으로 김포시 감사실에서 그동안 조사를 해왔다. 지난 26일에는 예총 회장과 민예총 회장 등 김포문화재단 이사 4명이 자진사퇴를 선언하면서 이 의혹을 근거로 재단 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허위이력' 의혹은 조사결과, 사실이 아님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
나머지 3가지 문제의 감사실 조사 결과는?
시는 시의회에서 감사실 조사를 요청한 나머지 3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첫째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전시실 작가 교체와 관련해서는, 해당 용역의 과업내용 중 ‘전시를 위한 기본 실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는 용역수행자의 과업에 포함되는 사항으로, 과업진행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판단해 내부종결 처리했다.
둘째로, 김포예술활동지원사업 ‘예술아람’에 대해 시 감사실은 사업계획과 공고문에 ‘지원할 수 없는 사업’에 포함된 ‘동일(유사)사업으로 지원받은 사업’의 경우, 사업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나 대상자(예술단체)로 확대 해석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예술인활동지원사업의 기 수혜자(예술단체)일 경우, 심사점수와 관계 없이 중복 지원이라며 탈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언급했다. 시는 이를 근거로 기관경고와 담당팀장 등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세째로, 시민예술아카데미 강사 선정 문제와 관련해, 공모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재단은 뮤지컬 등 전문성과 공연 제작의 경험이 매우 중요한 사업이므로 전문강사 섭외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감사실은 공식적으로 관련 분야별 전문기관 등의 추천 절차 없이 기본계획 수립 때부터 임의로 강사진을 구성한 것은 부적정하다고 판단해 재단에 주의‧개선 및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 감사실은 안 대표가 취임하기 전에 발생했던 중대한 문제들이 추가로 제보돼 현재 면밀하게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NB뉴스=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