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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지정…290억 예산 투입

3년 연속 특구 지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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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경미기자 |  2021.07.06 09:26:27

5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언론사를 대상으로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지정 브리핑을 진행하고 참여한 기업인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제5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가 최종심의 의결을 통과해 포항의‘배터리 리사이클링’, 안동의‘산업용 헴프’에 이어 경북 김천지역에 세 번째 규제자유특구가 출범하게 됐다.

㈜쿠팡, ㈜피엘지,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바이쿱), 비엔씨테크, ㈜이삼사, ㈜에코브, ㈜에임스, ㈜메쉬코리아, ㈜리턴박스, ㈜모토벨로, ㈜누리기술의 첨단물류 혁신기업 11개사와 함께 김천시 구도심과 혁신도시 일원에는 다음 달부터 오는 2025년 7월까지 4년간 총 290억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먼저 김천 구도심의 전통시장과 신도심의 혁신도시 인근 주차장을 활용해 도심 내 물류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빅데이터, AI 등 4차산업시대 첨단IT 물류 서비스기업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된 비대면 소비와 온라인 생활 물류 수요 폭증으로 인한 물류 유통 산업의 변화와 흐름에 주목해 물류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자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퍼스트 펭귄(무리지어 생활하는 펭귄들은 먹잇감을 구하러 바다에 뛰어들지만, 바다표범들의 먹잇감이 되기에 머뭇거리는데, 이때 무리를 대표해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들어 다른 펭귄들도 뒤따라 뛰어들도록 이끄는 펭귄)의 예를 들며 경북도가 ‘퍼스트 펭귄’의 의지와 각오로 물류 신산업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도심지 노외주차장에 주차장을 겸용하는 스마트 생활물류거점을 구축해 △중소상공인 전용 풀필먼트 물류서비스와 중소상공인 제품과 기존 택배 물품의 이종 물류를 통합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구축된 배송거점을 기반으로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특구사업을 통해 지역 내 신규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특히 물류 서비스 산업은 생산 비중의 경우 제조업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취업 유발계수와 이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제조업의 2배에 가까울 정도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다.

이번 특구사업에서 새로 주목할 점은 3륜형 전기자전거인 카고 바이크를 활용해‘일반인 배송 오픈 플렉스’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쿠팡의 일반인 플렉스 사업과 유사하지만, 거주민 중심으로 누구나 사용 가능한 전기자전거를 대여해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최근 택배기사 과로사, 아파트 단지 내 택배차량 진입금지 등 사회 문제해결에 지자체 차원의 새로운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경북은 지금까지 제조업 기반 경쟁력을 주력산업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왔었다면, 4차산업시대는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특구사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하나의 밸류(Value) 체인으로 엮는 대표적인 융‧복합 특구라고 할 수 있다.

제조업 신개념 스타트업 기업이 전방에서 물류 서비스를 이끌고 친환경 배송수단 부품 및 연관 기업은 후방에서 제조업을 육성해 나가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융합으로 상승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안전기준이 없어 활성화되지 못했던 물류용 전기자전거 산업의 제도 정비를 통해 시장을 만들어준다면 2026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이 예상되고 유럽 시장 등으로 수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특구에 참가하고 있는 물류 자전거생산업체의 해외생산시설 국내 유턴이 가능해지며 지역기업이 참여한 물류용 전기자전거 부품(약 1000개 부품사용)에 대한 신 공급망이 창출될 것이다.

끝으로 도심 생활 물류 배송수단을 친환경으로 혁신 대체함으로써 탄소 중립 실현을 선도해 나가는 사업모델이 될 것이다.

현재는 도심 배송에 주로 1톤 택배 트럭이 주행하고 있는데, 디젤 1톤 트럭의 경우 연간 1대당 7.7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를 친환경 전기자전거 8대로 대체할 시에는 연간 소나무 1166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특구사업을 통해 친환경 효과와 경제성이 모두 입증될 경우 대형물류 기업들이 구매해 도심 배송수단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효과는 더욱 배가 될 것이다.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은 “분야별 최고의 혁신기업 11개사로 구성된 드림팀을 잘 이끌어서 혁신적인 첨단물류 신산업의 물꼬를 트고, 지역기업들의 신성장 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은 예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통의 요지로서 국토부, 도로공사에서 추진 중인 정책 사업과 연계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물류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지난 3년간 특구를 통해 일궈낸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물류 신산업 육성의 첨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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