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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수공 등, 낙동강 하굿둑 2차 개방… 기수생태계 복원 본격화

오늘(22일)부터 한 달간 2차 개방 시행해 홍수기 하굿둑 개방 운영 방안 모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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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1.06.22 10:15:52

낙동강 하구 현황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지사가 해양수산부, 환경부와 함께 오늘(22일)부터 약 한 달간 ‘낙동강 하굿둑 2차 개방’에 돌입한다며 2차 개방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이들 기관은 지난 4월 26일부터 약 한 달간 1차 개방을 수행했다. 그 결과, 바다 조위(해수면 높이)가 하천 수위보다 높아 바닷물이 하천으로 들어올 수 있는 시기(대조기)를 포함해 총 179만㎥의 바닷물을 유입시켰다.

1차 개방 목표는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총 3차례 시행한 실험 개방 결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기수생태계 조성과 봄의 생태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시행한 것이다. 1차 개방 기간 중 하천의 염분은 상류로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며 지난달 4일 무렵 하굿둑 기준 최장 10㎞ 지점까지 확인되다 강우와 상류 유량 증가의 영향으로 더는 확산하지 않았다.

개방 운영 종료 시점인 지난달 21일에는 유입된 염분이 하굿둑 상류 7.5㎞ 지점의 최심부에 일부 남아있었으나 지속해서 희석됐다. 아울러 하굿둑 개방에 따른 주변 지역의 지하수 염분 확산 여부를 관측했으나 평시 변동범위 내로 확인돼 농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2차 개방은 오늘부터 내달 20일까지 진행되며 오늘부터 각 기관은 ‘관계기관 합동상황실’인 하구통합운영센터를 구성해 운영한다.

개방은 서낙동강 지역 농업에 영향이 없도록 대저 수문보다 아래인 둑 상류 12㎞ 내외까지만 바닷물이 들어오게끔 수문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낙동강과 서낙동강 분기점에 위치한 지점으로 하굿둑 상류 약 15㎞에 위치해 있다.

주변 지하수는 실시간 관측정 71개, 현장 조사 총 222개 지점에서 수질을 관측해 농업에 피해가 없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2차 개방은 1차와는 달리 기수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 일정 기간을 두고 바닷물을 추가 유입해 나타나는 수질 변화를 관측할 예정이다.

1·2대조기 사이의 소조기(6.31~7.7, 바다 조위가 하천 수위보다 낮은 시기)에는 기존 방식대로 생태 소통을 위한 개방을 시행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바닷물이 하굿둑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대부분 강물이 바다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이번 2차 개방 기간에는 겨울 철새 고니류의 주요 먹이원인 사초과 한해살이풀인 새섬매자기의 군락 복원사업도 추진한다. 각 기관은 낙동강 하구 지역의 기수생태계 복원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생태계 관찰을 통해 복원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은 올 하반기에도 두 차례 추가 개방을 시행하며 3차는 오는 8~9월 중, 4차는 10~11월 중에 개방해 각종 방식의 하굿둑 개방을 통해 계절별 생태 복원 효과를 분석한다. 올해 총 4차례 개방 운영에 따른 결과를 바탕으로 ‘하굿둑 상시 개방’과 ‘기수생태계 조성 범위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을숙도 상공에서 바라본 ‘낙동강 하굿둑’ 모습 (사진=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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